민노총 대구본부 "21일 천막 농성 푼다…노동청장 업무 배제 확인"

입력 2018-11-15 15:27:47 수정 2018-11-15 15:28:37

대구고용노동청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청장실을 점거한 민주노총대구본부 조합원들이 17일 오전 무기한 단식투쟁 시작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민노총은 과거 삼성전자 노조탄압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아 검찰 조사 대상에 올랐던 권혁태 청장에 대한 직위해제를 촉구하며 일주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대구고용노동청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청장실을 점거한 민주노총대구본부 조합원들이 17일 오전 무기한 단식투쟁 시작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민노총은 과거 삼성전자 노조탄압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아 검찰 조사 대상에 올랐던 권혁태 청장에 대한 직위해제를 촉구하며 일주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민주노총 대구경북본부는 15일 "36일째 이어온 천막농성을 오는 21일 해제한다"고 밝혔다.

민노총은 이날 성명서에서 "노동부가 오늘부터 권혁태 대구고용노동청장의 업무를 배제해 (권 청장 직위해제까지)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지만, 처리방침 확정이나 발표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노동청 앞에서 벌여온 권 청장 사퇴 촉구 천막 농성을 오는 21일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 때 해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지난달 11일 권 청장 사퇴를 요구하며 청장실을 점거하고 36일째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다. 청장실 점거는 21일 만인 지난달 31일에 풀었다.

권 청장은 서울노동청장 시절 삼성 전자서비스의 불법파견 사실을 은폐한 혐의로 지난 13일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권 청장과 정현옥 전 고용노동부 차관이 삼성 전자서비스의 불법파견을 눈감아 주면서 노조와해 공작에 가담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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