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인터내셔널㈜ 등 기업 3곳 경북에 1천억원 투자

입력 2018-11-15 13:55:55 수정 2018-11-15 16:20:45

경상북도는 튤립인터내셔널㈜ 등 기업 3곳이 경북 지역에 1천억원가량의 투자를 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이번 투자로 320여 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와 예천군은 이날 예천군청 회의실에서 서울에서 이전하는 음료 제조 글로벌기업 튤립인터내셔널㈜과 50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튤립인터내셔널㈜은 예천 제2농공단지에 캔음료 설비라인 공장을 증설한다. 이에 따른 고용 창출 효과는 260명 규모이다. 튤립인터내셔널㈜는 앞서 지난해 10월 예천군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고 306억원을 투입한 캔음료 공장은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 업체는 페트병, 캔, 병 음료를 주로 생산하며 연간 130억원의 매출을 올려 세계 80여 개국에 음료를 수출하고 있다. 정영호 대표는 "투자가 완료되면 세계시장을 선점하고 음료제조 업계에서 손꼽는 중견기업으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경북도와 포항시는 포항시청에서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 베페사징크포항㈜와도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일본 기후현에 본사를 둔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는 2011년 9월 포항 부품소재전용단지 5블럭에 흑연 제조공장 건설을 시작해 현재까지 1천570억원의 투자를 했다. 이 업체는 이번 협약으로 내년까지 가공제품 제조공정 신설에 120억원, 2020년까지 흑연화공정 증설에 250억원 등 총 370억원을 투입, 42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1993년 설립된 베페사그룹의 자회사인 베페사징크포항㈜는 2020년까지 포항 부품소재전용단지 9블럭에 200억원을 투자해 고순도 산화아연 제조공정 공장을 신축한다. 베페사그룹은 스페인, 독일 등 전 세계 15개 국가 30여 개 사업장에 1천900여 명의 직원을 둔 금속 재활용, 산업 환경 솔루션 전문 글로벌 기업이다. 이번 투자에 따른 신규 고용 창출 효과는 25명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일자리가 없어 지역을 떠나는 젊은이가 없도록 일자리 창출에 모든 도정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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