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청, 3차순환도로 조기 개통위해 대구시 압박한다

입력 2018-11-14 17:01:42

전 구민 서명운동, 시청 앞 집회 등도 추진키로

조재구 남구청장이 14일 남구청에서 열린
조재구 남구청장이 14일 남구청에서 열린 '역대 구의원 초청 구정발전 간담회'에서 남구 주요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대구 남구청 제공.

대구 남구청이 주한미군 캠프워커에 가로막힌 3차 순환도로의 조기 개통을 위해 대구시를 상대로 전방위 압박에 나서기로 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14일 구청에서 열린 '역대 구의원 초청 구정발전 간담회'에서 "남구교통종합계획에서 제시한 조기 개통 방안을 대구시가 수용하도록 적극적인 설득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남구청은 최근 교통종합계획을 통해 3차순환도로 기존 예정지인 캠프워커 서편 헬기장 비상활주로 대신, 캠프워커 북쪽 구간으로 설계를 변경해 조기 개통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또한 3차 순환도로 조기개통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 내 각 동을 중심으로 조기개통에 찬성하는 주민 서명을 받고 있다.

조 구청장은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을 개정해 부지를 반환하는게 가장 좋지만 지금까지 20년동안 협상이 지지부진하다"며 "구민들과 함께 대구시청 앞 에서 조기 개통 촉구 집회를 열거나 권영진 대구시장을 면담하는 등 다각도로 시를 압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가한 역대 남구의원 40여명은 조 구청장에게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등 자유로운 토론도 벌였다. 우청택 전 구의원(5대)은 "3차 순환도로 개통은 매번 공약에만 그치고 있다"면서 "조기개통이 꼭 실현될 수 있도록 신경 써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재개발·재건축 ▷역세권 개발 ▷앞산 관광 모노레일 사업 등 구청장 공약 사항과 남구 중점개발 사업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남구청은 2억원을 들여 남구를 경유하는 도시철도 1호선 역세권 개발 방안 등을 연구하고 있다. 아울러 120억 원을 투입해 앞산공룡공원에 공룡학습관을 짓는 한편, 공룡공원부터 들여 앞산 벽천분수까지 모노레일을 건설해 앞산을 관광명소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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