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인기가 '나훈아'도 동반 상승시키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최근 보헤미안 랩소디의 주인공 록밴드 '퀸'의 간판 스타 故(고) '프레디 머큐리'와 나훈아를 함께 나열한 사진이 주목받고 있다.
◆청바지에 하얀 탱크탑…'보헤미안 랩소디'와 '어매' 매쉬업
프레디 머큐리가 1985년 '라이브 에이드'(Live Aid) 공연 때 선보여 그를 상징하는 패션으로 각인된 청바지 및 하얀 탱크탑 패션을 나훈아도 공연 무대에서 오랫동안 선보여왔기 때문.
아울러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1975) 초반 부분 "마마~(Mama)"라는 노랫말은 뜻은 물론 멜로디 및 노래 초반에 터져나오는 점까지 비슷하다며 나훈아의 '어매'(1994) 속 "어매~"라는 노랫말과 함께 언급되고 있다. 두 부분을 합성한 동영상이 화제다.
아울러 보헤미안 랩소디의 "I sometimes wish I'd never been born at all"(가끔 내가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하고 바래요)이라는 구절은 어매의 "어매 어매 우리 어매 뭣할라고 날 낳았던가" 및 "살자하니 고생이요 죽자하니 청춘이라 요놈신세 말이 아니네" 등의 구절과 묘하게 겹친다는 감상이다. 물론 두 구절이 놓인 노래 속 이야기 맥락은 전혀 다르다. 그러나 곡의 화자는 애절하게 엄마를 찾을 정도로 힘겹고 고단하고 난처한 삶 한가운데 있다는 게 꽤 비슷하다.
◆무대 위 카리스마, 영국과 한국의 대표격
그러면서 프레디 머큐리와 나훈아라는 두 뮤지션에 대한 극찬이 나오고 있는데, 이게 젊은층으로부터 생성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보통 프레디 머큐리는 지금은 중장년층이 된 세대로부터 인기를 얻었고, 나훈아는 그보다 팬층의 연령대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게 지금 깨지고 있는 것.
대학생 박모(24) 씨는 "부모님과 함께 나훈아 공연에 갔다가 일반적인 트로트와 또한 다른 나훈아의 음악세계, 무엇보다도 나훈아의 카리스마에 빠졌다"며 "최근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고도 프레디 머큐리로부터 비슷한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앞서 프레디 머큐리는 스스로를 무대 위의 퍼포머(행위자)라고 밝힌 바 있고, 실제 공연에서도 뛰어난 무대 매너와 퍼포먼스로 주목받은 바 있다.
나훈아 역시 음원도 늘 인기를 얻지만 무엇보다도 그의 공연 모습을 보고 카리스마를 논하는 팬들이 많다. 아울러 나훈아도 조용필이나 이승환처럼 콘서트 무대 콘셉트, 조명, 보조 출연진 등을 구성하는데 전력을 쏟는 마에스트로라는 사실을 알만한 사람들은 안다.
나훈아가 무대를 누비며 악단을 이끄는 장면은 미국 소울 뮤지션 故(고) '제임스 브라운'을 연상케하는데, 프레디 머큐리 역시 자신의 밴드를 진두지휘하는 모습으로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이에 퀸 및 프레디 머큐리의 과거 공연 영상과 함께 나훈아의 공연 영상도 유튜브 등에서 검색이 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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