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전기시내버스 현대자동차, 우진산전 선정... 내년 2월부터 시범운행...

입력 2018-11-14 17:16:00

전문가 평가위원회의 설명회 및 운행성능평가 등 기술적·산업적 평가 거쳐 2개사 최종 확정...

내년 2월부터 시범운행되는 전기시내버스가 다닐 노선도. 대구시 제공
내년 2월부터 시범운행되는 전기시내버스가 다닐 노선도. 대구시 제공
현대차 전기버스 일렉시티.
현대차 전기버스 일렉시티.

내년 2월쯤 대구 도심에 선보일 전기시내버스 시범 사업자로 현대차와 우진산전 2개사가 최종 낙점됐다.

대구시는 버스업체 대표, 버스 노조, 자동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제안서 설명회와 차량성능평가를 위한 노선현장 운행테스트를 거친 결과, 현대차(일렉시티), 우진산전(아폴로1100) 2개 업체를 전기시내버스 제작업체로 최종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차 일렉시티는 국내 시판 중인 전기버스 중 1회 충전으로 가장 긴 319㎞를 주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내버스 운행 시 충전 없이 3, 4회를 연속 운행해야 하는 여건상 우수한 출력을 지닌 국산배터리를 탑재한 현대차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또 우진산전은 경전철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6년부터 친환경 교통수단인 전기버스를 개발·상용화해 현재 대전시 등에서 실제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우진산전의 아폴로1100은 부식성이 강해 차체 내구연한이 길고, 알루미늄 차체로 차량 경량화가 장점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 중 2개사와 5대씩 구매계약을 맺은 뒤, 충전 시설 설치 등을 거쳐 내년 2월쯤 실제 노선에 운행할 계획이다. 전기버스가 다닐 노선은 달구벌대로와 대중교통전용지구를 경유하는 503번(성서산단~영대병원~대구역~서변동)과 730번(동명~만평역~건들바위~대덕맨션) 노선이며, 총 10대가 투입된다.

김종근 대구시 건설교통국장은 "내년 2월 시범운행할 10대의 전기시내버스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모두 130대의 전기시내버스를 확대 보급할 예정"이라며 "친환경뿐 아니라 경제성, 안전성과 이용객 편의시설 등을 갖춘 전기버스 운행으로 쾌적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우진산전 전기버스 아폴로1100.
우진산전 전기버스 아폴로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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