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인터뷰] 김미경 김천의료원장

입력 2018-11-15 13:38:08

12월 1일 지역 최초 호스피스 서비스 선보일 예정
지역 주민 요구로 4년간 준비해 호스피스.재활병동 증.개축
년 평균 7% 의료 수익 증가, 만성적자 의료원 흑자로 전환

김미경 김천의료원장. 신현일 기자
김미경 김천의료원장. 신현일 기자

호스피스·재활센터를 완공해 오는 12월 1일부터 지역 최초로 호스피스 의료 서비스를 선보이는 김천의료원 김미경 원장은 "고령화된 농촌지역 주민들의 요구가 있어 4년간 준비했다. 주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최선을 다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15년 11대 김천의료원장으로 부임해 올해 재신임을 받아 4년째 김천의료원을 책임지고 있는 김 원장은 "책임감과 함께 적잖은 부담도 있다"면서도 임기 중 평균 7% 이상의 의료수익을 올려 만성적자를 흑자로 전환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호스피스 서비스도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고 했다.

김 원장은 부임 초기부터 호스피스 병동을 준비해 왔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호스피스·재활센터를 증·개축에는 예산 100억원이 투입됐다.

김 원장은 "호스피스·완화의료는 암이나 만성 간경화 등으로 수개월 이내 사망이 예상되는 환자와 가족에게 임종을 위한 심리사회적 돌봄을 제공하는 서비스다"면서 "11병상 외에도 상담실과 가족실, 임종실, 프로그램요법실, 목욕실이 별도로 마련되고 전담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 인력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고 했다.

신체적, 심리사회적, 영적 돌봄 서비스도 지원한다.

모두가 기다려왔던 만큼 김 원장은 간호인력을 미리 충원했고 신장내과와 이비인후과도 서비스도 준비를 마쳤다. 모두 지역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재활센터는 신체장애자가 장애를 극복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의료서비스로 16병상 규모이다.

두 병동을 포함하면 김천의료원은 모두 296병상 규모로 405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지역의 거점의료기관으로 거듭나게 된다.

김미경 원장은 "지역 최초로 호스피스병동과 재활센터를 제공함으로써 그동안 지역 내에 호스피스 완화의료 전문기관이 없어 타 지역으로 가야만 했던 경제적인 부담과 심적 고통의 이중고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김미경 김천의료원장. 신현일 기자
김미경 김천의료원장. 신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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