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클리닉] 여드름흉터의 효과적인 치료

이광준 CU클린업피부과 대구범어점 원장

이광준 CU클린업피부과 대구범어점 원장

여드름은 그 자체도 문제지만 다양한 피부질환들로 인해 전문치료가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여드름흉터는 시각적으로도 두드러져 많은 이들이 피부과를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고교 2학년인 A군은 중학교 때부터 지속된 여드름 때문에 얼굴 전체에 붉은 자국이 많이 생겨나 골머리를 앓아왔다. 특히 대인활동에 어려움을 겪어 피부과 치료를 시작했다. 대학생인 B양의 경우, 여드름 재발은 멈췄지만 양뺨 곳곳에 패인 자국이 남아 화장으로도 가리기 힘든 상태가 됐다. 내년 취업을 앞둔 상태에서 면접 시 문제가 될까 싶어 피부과를 찾았다.

여드름흉터는 붉은 자국와 패인 흉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먼저 A군처럼 붉은 자국의 경우는 진행형 흉터라고도 불리며, 치료하지 않으면 점점 패이는 경우가 많아 미리 혈관레이저를 이용해 붉은 색을 빼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붉은 자국을 가리려 점점 두껍게 화장을 하다 보니 오히려 더 여드름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를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런 붉은 자국 치료에는 혈관레이저를 사용한다. 이중에서도 엑셀브이 레이저의 경우는 갈색의 색소침착까지 동시에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여드름균을 억제하여 여드름이 올라오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도 같이 있어 더욱 효과적이다.

붉은 자국과 달리 패인 흉터는 흉터 모양에 따라 '아이스픽 흉터', '박스카', '롤링 흉터' 등으로 구분이 되며 각각 그에 맞는 맞춤치료가 필요하다.

먼저 아이스픽 흉터는 얼음송곳에 피부가 찍힌 것처럼 구멍이 작고 깊게 파인 모양인데, 펀치제거술을 이용해 패인 흉터 자체를 없애주고 새살을 올라오게 한다.

박스카는 단면으로 네모나게 패인 모양의 흉터다. 사이톤사의 줄(Joule)레이저 같은 박피레이저를 이용해 치료하는데 부분박피를 시행해 흉터를 덜 보이게 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또한 프랙셔널 인라이튼레이저와 같은 장비를 사용해 패인 흉터 부위만 살이 집중적으로 차오르게 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롤링 흉터는 단면이 타원형으로 패인 모양이다. 고압의 가스를 이용해 피부 속의 섬유성 밴드를 끊어주는 에어서브시전이라는 방법과 플라즈마 모드를 사용한 플라즈망 장비로 피부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새살이 올라오게 도와주는 방법이 있다. 이와 같이 패인 흉터는 개인마다 흉터의 종류와 형태가 다르므로 각각에 가장 적합한 방법을 사용해 흉터를 없애주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A군은 엑셀레이저 시술과 더불어 복합치료로, B양은 플라즈망 시술 및 기타 관리를 통해 눈에 띄는 개선효과를 보는 중이다.

통증이나 염증이 있는 질환과 달리 흉터는 시각적인 부분과 심리 상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여드름흉터는 여드름 재발의 원인이 되거나 색소침착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흉터의 종류와 증상마다 다양한 맞춤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이광준 CU클린업피부과 대구범어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