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위, 사고 부속 시편 36개 채취해 국가공인기관 검사 맡겨
"잘못된 재료 사용해 어설프게 결합됐다" 의혹 진상 규명 목적
지난달 2일 발생한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열차 운행 중단 사고(본지 10월 3일 자 1, 5면 등 보도)의 명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 절차가 본궤도에 올랐다.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시민단체와 학계, 건설업계 등 외부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안전위원회는 12일 오전 도시철도 3호선 칠곡차량기지에서 사고가 일어난 궤도 빔 선로와 연결장치인 핑거플레이트를 결합하는 데 사용된 '앵커볼트' 시편(試片) 36개를 채취했다.
사고 직후 일각에서 제기된 "앵커볼트 일부가 시방서와 다른 잘못된 재료를 사용했거나, 어설프게 결합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려는 목적이다.

위원회는 이날 채취한 시편 36개를 국가공인기관 두 곳에 인장 강도(재료가 단위면적 당 견딜 수 있는 최대 하중) 및 굽힘 시험을 의뢰하기로 했다.
김중진 위원장은 "사용된 재료가 안전을 보장하기에 적합한 재료였는지, 올바르게 설치됐는지 여부를 검증할 계획"이라며 "이달 말쯤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다음 달 4일 3차 회의에서 사고 원인에 대한 잠정 결론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달 2일 대구 도시철도 3호선 팔달철교 구간에서 궤도 빔 연결장치인 핑거 플레이트가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파손돼 아래에 있던 전기설비 지탱용 절연체를 부수면서 전기 공급이 끊겨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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