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차기 총선 앞두고 OB 대 YB 격돌

입력 2018-11-15 16:29:13 수정 2018-11-15 20:02:08

자유한국당이 인적 쇄신을 위한 당무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차기 총선을 준비하는 올드보이(Old boy)와 영보이(Young boy)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구지역에서 지난 20대 총선 고배를 마신 올드보이들이 차기 총선에서 부활을 꿈꾸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에 맞서 영보이들도 전문성과 지역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무기로 지역에서 활동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20대 총선 중남구에서 출마했던 배영식 전 의원은 최근 대구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배 전 의원은 서울과 대구를 오가며 사람들을 만나 대구 발전을 위한 정책제언이나 조언을 해주고 있다. 배 전 의원은 대구에는 힘들고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아 관심을 뗄 수가 없다고 했다. 배 전 의원은 "거주하는 집이 대구에 있고 생활터전도 대구다. 정치에서 시행착오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경륜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했다.

북갑에서는 올드보인인 이명규 전 의원과 영보이인 박준섭 변호사와 박형수 변호사가 움직이고 있다. 이명규 전 의원은 지난 4월 수성구 범어동에 변호사 사무실을 개소한 뒤 북갑 지역을 비롯해 대구지역에서 활동중이다. 이 전 의원은 각종 협회의 법률고문을 맡아 강연을 하면서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이 전 의원은 "변호사 업무를 하면서 인맥을 넓히고 있다. 북갑이 지역구인 정태옥 의원의 거취문제도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치적 흐름을 관망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20대 총선 북갑에 출마했던 박준섭 변호사는 자유한국당 법률자문위원, 대구 북구노인회 자문위원 등을 맡으면서 중앙 및 지역 정치권에서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박 변호사는 북갑 지역 발전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20대 총선 북갑에 출마했던 박형수 변호사도 차기 총선을 앞두고 활동을 시작했다. 고교 동문회 등 지역 사람들을 만나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 변호사는 북갑 당협위원장 선임이나 공모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을지역은 올드보이인 서상기 전 의원, 주성영 전 의원과 영보이인 황영헌 전 바른미래당 북을위원장이 활동하고 있다.

서상기 전 의원은 북을 지역에서 활동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매주 일요일 지역민과 함께 함지산 등산을 한 결과, 내년 1월 1일 500회 등산 기록을 세운다고 했다. 서 전 의원은 "지역구 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총선을 2년째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성영 전 의원도 6년째 북을 지역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주 전 의원은 매주 주말 북을지역에서 지역민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등산을 하는 등 스킨십을 확대하고 있다. 주 전 의원은 "앞으로도 지역민과의 활동을 꾸준하게 하겠다"고 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