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경제악화 울고 있는 PK 민심 공략 경쟁

입력 2018-11-12 16:49:10

민주당 12일 울산에서 첫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바른비래당도 같은 날 울산에서 현장 최고위 열어

12일 울산시청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송철호 울산시장이 예산정책협의회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울산시청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송철호 울산시장이 예산정책협의회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이 같은 날 경제 악화로 울상을 짓는 부산·울산·경남(PK)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민주당은 12일 오전 울산시청에서 울산시와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와 송철호 울산시장 등이 참석, 울산 현안 사업·예산에 대해 정부와 당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울산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산업과 조선업이 어려움을 겪는 만큼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고용을 늘리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이어 이 대표는 울산 남구에 있는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를 찾아 품질분석실, 연료전지 평가실 등을 둘러봤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2일 울산 매곡산단 내 자동차 협력업체인 한국몰드를 방문해 공장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2일 울산 매곡산단 내 자동차 협력업체인 한국몰드를 방문해 공장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같은 날 바른미래당도 울산과 부산을 차례로 방문해 민생 행보와 조직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손학규 대표, 김관영 원내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는 이날 오전 10시 울산 북구 매곡산업단지 내 현대자동차 협력업체에서 현장 최고위를 갖고 지역 경제 상황과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바른미래당은 울산의 자동차산업·조선업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저임금 인상 유예,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정부 경제정책 추진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오후에는 부산을 찾아 부산시청에서 부산시와 예산정책협의를 열어 부산 현안을 청취하고 예산정책 관련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 부산시의회에서 한국 현대사 4대 민주항쟁 중 하나인 부마민주항쟁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줄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특히 이날 낮 12시에는 울산 전 지역위원장·핵심당원과 오찬 간담회를, 오후 4시에는 부산 지방선거 출마자·핵심당원과 간담회를 가졌다.

한편, 한국갤럽이 6~8일 진행한 11월 둘째 주 정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PK에서 33%를 기록해 30%대 붕괴를 눈앞에 뒀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지난달 첫째 주 52%를 얻은 후 한 달 새 지지율이 20%p(포인트)나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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