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막 오른 뮤지컬 '라이온 킹' 순항중

입력 2018-11-12 11:20:35 수정 2018-11-13 10:45:47

예매율 80%, 관객들 놀라움 금치 못해 ‘볼거리 가득’

"베테랑 배우들이 표현하는 화려한 동물들의 세계에 감탄했습니다."(대구의 한 30대 여성 뮤지컬 매니아)

전 세계 NO.1 뮤지컬 '라이온 킹'이 대구에서 순항하고 있다. 총 58회 공연에 현재 80% 안팎의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관객들 반응은 대만족이다.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볼 수 있는 초대작 뮤지컬을 원작 그대로 대구에서 편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움 그 자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팀 주요 관계자들은 9일 대구 노보텔 8층 보르도홀에서 전국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뮤지컬
뮤지컬 '라이온 킹'의 인터내셔널 투어팀 주요 관계자들이 역사적인 대구 공연의 성공을 위한 홍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펠리페 감바, 레보 M, 마이클 캐슬. 사진제공=클립서비스

인터내셔널 투어팀 핵심 관계자들은 인터뷰를 통해 '라이온 킹'의 역사적인 대구 공연을 자축하며, 라이온킹의 매력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대구를 처음 방문한 펠리페 감바 디즈니 컴퍼니 시어트리컬 그룹 인터내셔널 프로덕션 총괄이사는 "수익만을 바라며 한국 투어공연에 오지 않았다. 대구 뮤지컬 팬들을 비롯해 한국 관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예술적 경지의 공연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심바가 아버지 무파사를 잃고 방황할 때,
심바가 아버지 무파사를 잃고 방황할 때, '하쿠나 마타타'(과거는 잊고, 현재를 즐기자)는 철학을 심어준 친구 품바와 티몬.

마이클 캐슬 인터내셔널 투어 프로듀서도 "우리 투어팀이 필리핀 공연에서도 수많은 관객들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받았다"며 "대구-서울-부산으로 이어지는 한국 투어공연 역시 관객들의 만족 뿐 아니라 한국 기획사 및 투자사가 다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작곡가 레보 엠(M)은 '라이온 킹'이 20년 넘게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인류의 보편성과 자연의 순환'이라고 강조했다. 레보 엠은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하나로 엮어낸 작품"이라며 "무엇보다 음악의 힘이 컸다. 엘튼 존, 한스 짐머와 함께 보편적 에너지를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더불어 이 모든 작업은 연출가 줄리 테이머가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라이온 킹'은 1997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21년 동안 전 세계 20개국 100여 도시에서 총 9천500만명의 관객들을 동원한 초대형 상업 뮤지컬이다. 12월 25일(화)까지. 계명 아트센터. 053)580-6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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