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도산서원 앞 잠수교 '높고 넓게' 새로 만든다

입력 2018-11-11 09:26:52 수정 2018-11-11 13:57:35

도산서원과 시사단을 연결하는 잠수교가 폭이 좁고 낮아 주민과 관광객들의 이용 불편이 있따르면서 안동시는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쳐 잠수교를 새로 설치한다. 안동시 제공
도산서원과 시사단을 연결하는 잠수교가 폭이 좁고 낮아 주민과 관광객들의 이용 불편이 있따르면서 안동시는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쳐 잠수교를 새로 설치한다.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는 도산서원 앞 낙동강에 있는 잠수교를 새로 놓는다고 11일 밝혔다.

1976년 안동댐 건설 때 설치한 이 잠수교는 안동시 도산면 의촌리와 예안면 부포리에 사는 40가구 90여명 주민이 낙동강을 건너 도산서원 쪽으로 오갈 때 이용한다.

잠수교는 교량 폭이 좁고 교각이 낮아 비가 조금만 와도 침수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또 보물인 도산서원 전교당과 상덕사를 비롯해 시사단 등 문화재가 주변에 있어 교량을 새로 설치하려면 문화재청에 현상변경허가를 받아야 하는 절차가 복잡했다.

안동시는 내년 교량 실시설계와 하천점용 허가 등 행정절차가 끝나면 폭 4.5m, 높이 2.9m 규모의 다리 건설에 들어갈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잠수교를 새로 설치하면 주민 숙원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도산서원 관광객 편의도 높일 수 있어 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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