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에 홍남기 유력…'투톱' 장하성 동시교체 가능성 거론
청와대가 이르면 9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교체를 단행할 것으로 8일 알려졌다.
김 부총리와 함께 경제정책 '투톱'으로 꼽히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동시에 교체할 가능성도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으나, 장 실장의 인사 시기에 대해서는 관측이 갈리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아세안·APEC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13일 이전에 김 부총리에 대한 교체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10~11일이 주말과 휴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김 부총리에 대한 인선은 이르면 금요일인 9일, 늦어도 월요일인 12일에 이뤄질 수 있다는 설명인 셈이다.
청와대와 여권 내에서는 그중에서도 9일 교체 가능성에 좀 더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9일에 교체가 발표될 수 있느냐'는 물음에 "(가능성이) 다 열려있다"고 답했다.
여기에 국회에서 9일로 예정됐던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가 취소된 것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공식적인 취소 사유는 예산 소위에서의 예산 심사가 덜 끝났기 때문이지만, 물밑에서는 인사 발표 가능성을 고려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후임으로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낙점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홍 실장은 박근혜 정부 때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을 역임하고 현 정부 초대 국조실장으로 발탁됐다. 부처 간 업무조율 능력을 인정받고 있고, 이낙연 국무총리가 각별히 신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예결위 일정 등을 고려하면 11일이나 12일에 인선이 발표될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여권에서는 장 정책실장에 대한 교체도 함께 발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의 교체가 동시에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에 대해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장 실장의 경우 후임 인선을 좀 더 고민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하는 등 관측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장 정책실장의 후임으로는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이 거론된다.
김 수석은 노무현정부 당시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과 환경부 차관을 지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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