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취임 후 네번째 대구경북을 공식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평화의 시대 최대 수혜자는 대구경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항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이 냉전적 대결 구도에서 탈피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평화의 한반도에서 경북이 북방교역의 핵심지역이자 환동해권 물류 중심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말 전북에 이어 '지방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지역경제투어' 두 번째 행사가 열린 포항을 찾아 경북 도내 경제인들을 만난 문 대통령은 포스텍 체육관에서 열린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에도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의 시대가 열리면 포항 영일만항은 북한 고성항과 나진항, 러시아 블라디보스톡항과 자루비노항을 바닷길로 연결하는 물류와 관광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동해선 철도까지 다시 이어지면 철길을 통해 북한과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까지 연결되는 북방교역의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된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한반도 평화를 통해 남·북·러시아 3각 협력의 기반을 확고하게 다질 것"이라며 "동아시아지역은 한반도와 유라시아의 물류와 에너지가 연결되는 핵심지역이 된다. 경북과 포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경북과 포항의 잠재력에 대해 "포항은 남·북·러 3각 경제협력의 시범사업이었던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경험이 있다"며 "현재는 포항 영일만항과 블라디보스토크 항을 잇는 컨테이너 선박이 정기적으로 오가고 있고 영일만항은 2020년 국제여객부두 완공을 앞두고 있다. 러시아와 일본을 잇는 환동해권, 해양관광산업 중심 항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대통령 직속으로 '북방경제협력위원회'를 출범시켰다"며 "러시아의 극동개발부와 힘을 모아 양국 지자체가 서로 손을 맞잡을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 포항에서 출범한 한·러 지방협력포럼은 시대를 앞서갔던 경북의 정신으로 새로운 협력의 물결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경북 경제인들과 만남에서 "한반도 평화의 시대가 열리면 경북은 정부가 추진하는 신 북방정책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최대 역점과제인 남북관계 개선이 경북의 경제 발전으로 직결될 것이라고 했다.
경제인들과 만남은 대한민국 혁신기술의 상징으로 불리는 포스텍 4세대 방사광가속기 연구소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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