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반복의 초자연적 상황,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는 필, 타임 루프 영화의 시작
EBS1 TV 세계의 명화 '사랑의 블랙 홀' 이 10일(토) 오후 10시 55분에 방송된다.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2월 2일은 성촉절(Groundhog Day) 행사가 열리는 날이다. TV 기상 캐스터 필 코너스(빌 머레이)는 취재차 프로듀서인 리타(앤디 맥도웰)와 함께 펜실베니아의 펑추니아 마을로 향한다. 취재를 마치고 갑작스러운 폭설로 돌아갈 길이 막히자 필은 팀원들과 함께 펑추니아에 머물게 된다.
다음 날 아침 필은 이상함을 느낀다. 라디오에서 들리는 멘트도 마을의 풍경도 어제 성촉절의 분위기 그대로이다. 필은 그다음 날에도 또 그다음 날에도 같은 날이 반복되자 현실을 바꾸려고 노력 하지만 내일은 오지 않는다. 필은 동일한 시간을 무한 반복하는 타임 루프 상태에 빠졌다.
처음 얼마간 필은 이 혼란스러운 상황을 나름 즐기는 듯 보였으나 절망하며 자살을 시도한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자 오히려 매사에 냉소적이고 자기중심적인 필이 변화기 시작한다. 악동 같던 그는 발생할 일을 미리 알고 있는 자신의 능력 아닌 능력을 활용해 마을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 그렇게 서서히 자기 자신만 알고 살아온 필은 사랑에 빠진다.
이 영화는 타임 루프 로맨틱 코미디의 계보에서도 중요한 시작점이 돼준 작품이다. 무엇보다 빌 머레이는 냉소적 성격이던 주인공이 변화하는 과정을 재치 있고 섬세하게 연기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이철우 "안보·입법·행정 모두 경험한 유일 후보…감동 서사로 기적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