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시장 폭락의 여파로 대구경북 상장사의 지난달 시가총액이 전달보다 8조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10월 대구경북의 상장법인 106개사의 시가총액이 52조2천53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60조5천651억원보다 8조3천112억원(13.7%)이 감소한 금액이다. 한 달 사이 106개사 가운데 94.3%인 100개사의 주가가 하락했다.
지역에서 시가총액 비중이 43.1%로 가장 큰 POSCO를 제외할 경우 한 달 사이 시가총액은 34조8천886억원에서 29조7천597억원으로 14.7%(5조1천289억원)이나 줄었다. 이 같은 지역 상장의 증시 침체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기업들의 실적 우려로 한국 증시 전체가 하락한 영향 때문이다.
시장별 시가총액을 보면 지역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37개사는 12.8%(5조7천228억원)가 감소한 39조1천159억원이었고,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69개사는 16.5%(2조5천884억원)가 줄어든 13조1천38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지역 투자자의 거래량은 5.3억주로 9월의 4.5억주보다 17.3%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이 각각 37.3%와 7.4%가 늘었다. 같은 기간 거래대금은 3조9천873억원에서 4조453억원으로 1.5%가 증가했다.
지역 상장법인의 주가 상승률 상위 종목을 보면 유가증권시장의 남선알미늄(15.48%), 이월드(3.54%) 등과 코스닥의 화신테크(9.43%), 한송네오텍(9.20%), 흥구석유(7.27%), SK머티리얼즈(2.03%)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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