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포항 직원들 "고객 불편 없도록 베스트에어라인이 도와 달라" 호소
포항 유일 소형항공사인 에어포항의 항공기 운영 중단 우려(본지 10월 31일 자 6면 보도 등)가 현실화되고 있다.
6일 에어포항 등에 따르면 온라인 항공기 좌석 판매를 대행하는 업체가 수익금을 에어포항에 지급하는 통장이 지난 1일부터 압류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은 근로소득세와 퇴직소득세 등 3천여만원으로 지급해야 하는 시기는 오는 8일까지다.
항공기를 운항할 수 있는 유일한 수입원이었던 좌석 판매 통장이 압류되면서 에어포항 내부에선 운영 중단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에어포항은 포항, 제주, 김포 등 3개 공항에 유류세와 지상조업비 등 수억원을 체납한 상태로 보증보험비 7억원 한도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에어포항은 포항~김포노선 왕복 2회 운항 중 1회를 자금난 등을 이유로 이달 5일부터 운항하지 않고 있다.
에어포항 직원들은 회사 지분 양수 계약을 체결한 베스트에어라인이 긴급 자금을 투입하지 않으면 항공기 운항 중단 사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직원 A씨는 "그동안 회사 경영을 어떻게 했으면 한순간에 이런 위기가 닥칠 수 있느냐. 회사가 동원할 자금이 없어 항공기를 중단해야 하는 황당한 상황"이라며 "우리가 현재 기댈 수 있는 곳은 베스트에어라인밖에 없다. 고객들의 불편을 생각해서라도 자금 투입을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베스트에어라인은 지난달 22일 동화전자㈜로부터 에어포항 지분 85%를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뒤 9일 만인 지난달 31일 에어포항 재무제표를 받았다. 최근 재무실사 결과와 재무제표 비교작업을 마쳤으며 동화전자와 인수인계 실무 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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