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3‧1운동 기념사업 100주년 시민추진위원회 개최

입력 2018-11-07 11:50:14

지난 일 위촉식 겸 1차 회의 열고 활동 시작. 시민 공모위원 등 33인으로 구성

5일 대구시청 대회의실에서 대구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시민추진위원회가 발족했다. 대구시 제공
5일 대구시청 대회의실에서 대구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시민추진위원회가 발족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시민추진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100주년 기념사업 시민추진위원회는 대구시가 내년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마련하는 주요 기념사업 가운데 하나다. 이들은 지난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위촉식을 겸한 1차 회의를 열고서 활동을 시작했다. 위원회는 총 33명의 각계각층 인사로 구성했다.

이날 열린 1차 회의에서 시민공모위원과 실무겸임위원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으며 내년 기념사업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아울러 대구시민 일원으로 기념사업 성공을 위해 소속 기관·단체의 협력과 지원도 최대한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회의와 더불어 위원 중 한 명인 홍선표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책임연구위원이 시민추진위원과 대구시 기념사업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대구독립운동사'에 대해 특별강연도 했다. 위원들은 이날 1차 회의를 시작으로 문화와 예술, 학술, 출판, 교육, 기념행사 등 다양한 기념사업에 대해 자문과 지원, 참여 등 역할을 수행한다.

대구시는 지난달 공모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시민공모위원 15명을 선발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9월 말에는 대구시가 각 분야별 추천을 거쳐 위촉한 실무겸임위원 16명을 선정하기도 했다. 실무겸임위원들은 내년도 시 예산을 편성하기에 앞서 지난달부터 다양한 정책 의견을 제시해 왔다.

대구시와 위원회가 내년 100주년 기념사업을 앞두고 발굴한 사업 프로그램은 지난달 말 기준 27개에 이른다. 독립운동유공자 지원, 역사기록 아카이빙 사업, 독립운동 책자 발간, 상설관광 프로그램 운영, 공연‧음악회‧문학제, 글쓰기 공모전, 마라톤대회‧자전거대회, 명사초청 강연회, 청소년 체험활동, 청년 도시탐험, 만세재연행사 등이 계획됐다.

내년도 최종 사업비가 내달 확정되면 내년 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100주년 기념사업을 벌인다. 이를 통해 대구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시민의 힘을 집결해 자랑스러운 대구시민 정신을 드높임과 동시에, 선열들의 애국애족정신을 되새겨 지역민의 애향심도 높이는 목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내년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이 일회성 사업에 그치지 않고 시민 정체성을 확인하며 사회 갈등과 반목을 화합으로 승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적극적인 관심과 자발적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5일 대구시청 대회의실에서 대구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시민추진위원회가 발족했다. 대구시 제공
5일 대구시청 대회의실에서 대구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시민추진위원회가 발족했다.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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