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이랜드리테일이 동아아울렛(옛 동아백화점) 대구 본점과 NC아울렛 경산점, 동아아울렛 포항점 등 전국 5개 점포를 매각해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이를 '매각한 뒤 재임차'(세일 앤 리스백)해 지금처럼 영업은 계속한다는 것이 이랜드 그룹의 설명이다. 이랜드는 이를 통해 연내 총 1천500억원 수준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아백화점 대구 수성점 등 일부 점포의 경우 이미 '세일 앤 리스백'으로 전환해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남아 있는 대구 동아백화점 쇼핑점과 구미점, 동아아울렛 대구 수성점과 강북점 등도 이같은 방식으로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이랜드리테일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랜드가 건물을 매각하는 것은 표면적으로는 내년 상장을 앞두고 자금 유동성을 확보해 자산 효율화와 재무구조 개선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이랜드리테일은 2015년에도 한 차례 보유 중인 점포의 유동화 작업을 진행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어느 점포인지는 내부적으로도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미 재임대 방식으로 영업하는 곳이 있고, 이번 매각 대상 외에도 내놓은 점포가 더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유통업계에서는 최근 들어 이런 자산 매각 후 재임차 방식을 취하는 곳이 상당수다. 신세계를 비롯해 홈플러스 등도 자산 유동화 작업을 위해 자산을 매각하는 경우가 있다.
한편, 대구경북 이랜드리테일 점포는 연간 3천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중 가장 알짜 매장은 대구 반월당의 동아백화점 쇼핑점으로 연간 800~1천억원 정도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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