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준우승만 3번…데뷔 11년 만에 첫 승
박효원(31)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뷔 11년 만에 첫 우승을 달성했다.
박효원은 4일 제주도 세인트포 골프 앤 리조트 마레·비타코스(파72·7천433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A+라이프 효담 제주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1∼4라운드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박효원은 이형준(26)과 함께 공동 1위로 대회를 마치며 연장전에 들어갔다. 이형준도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마지막 라운드를 장식하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박효원과 이형준은 지난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연장전을 치러 나란히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전, 박효원과 이형준은 두 번째 샷을 나란히 그린 위에 올렸다. 이형준이 먼저 버디 퍼트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박효원은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2007년 데뷔 이후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박효원의 우승으로 올해 코리안투어는 9명의 생애 첫 우승자를 배출했다. 이는 기존 7명(2006년, 2009년, 2014년, 2015년, 2017년)을 넘어선 역대 최다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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