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우리신협]든솔신협 "직원 생산성 전국 1위"…자산규모도 메달권

입력 2018-11-04 07:00:00

서울특별시 구로구와 관악구를 공동유대(영업지역)로 하는 든솔신협(이사장 황태영)의 자랑은 일당백의 역량을 발휘하는 직원 14명이다.

든솔신협은 지난해 말 관악구에 있는 난곡 신일신협을 인수하기 전에는 직원 1인당 생산성이 300억원에 이른 적도 있었다. 지난 2016년에는 전국 신협 가운데 직원 1인당 생산성 영역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7월 든솔신협 직원들이 구로시장을 방문해 홍보활동을 벌였다. 황태영 이사장도 직원들과 함께 홍보행사에 참여했다. / 사진 제공 든솔신협
지난 7월 든솔신협 직원들이 구로시장을 방문해 홍보활동을 벌였다. 황태영 이사장도 직원들과 함께 홍보행사에 참여했다. / 사진 제공 든솔신협

그래서 직원에 대한 처우가 여느 신협과 다르다. 든솔신협 직원들은 적어도 1년에 3회 이상은 해외에서 견문을 넓힐 기회를 갖는다. 내년 시무식도 일본 대마도에서 진행한다. 지속해서 우수인력을 유치하고 조합 신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황태영 이사장이 내린 결단이다.

권종섭 든솔신협 전무는 "모든 조직의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며 "조합원들이 이사장을 신뢰하고 이사장이 직원들을 신뢰하는 분위기가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자산 및 수익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권 전무는 "출범한 지 30년 남짓 한 든솔신협이 2018년 10월 현재 자산 4천300억원, 조합원 2만명, 출자금 250억원, 적립금 200억원의 건실한 중견 신협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자산규모로 봐도 서울 시내에서 메달권에 드는 탄탄한 신협이다. 하지만 든솔신협은 '아직도 배가 고프다.'

든솔신협은 지난해 신협중앙회로부터 사업평가 우수상을 받았다. 황태영 이사장이 상패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 사진제공 든솔신협
든솔신협은 지난해 신협중앙회로부터 사업평가 우수상을 받았다. 황태영 이사장이 상패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 사진제공 든솔신협

든솔신협은 한강의 기적을 이끈 국가개발 5개년계획을 모델링한 '든솔신협 발전 5개년 계획'을 차근차근 실천하고 있다. 2035년까지 최소한 3조 5천억원의 자산을 형성하겠다는 야심 찬 포부도 가지고 있다.

든솔신협은 지난해 말 인수한 관악구 소재 난곡 신일신협(현재 든솔신협 서울대입구역점)이 또 다른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수 당시 경쟁이 치열했지만 미래 100년을 이끌 주축이 되리라는 기대로 승부를 걸었고 결실을 맺었다.

공동유대 확장으로 영업무대가 넓어진데다 조합원 증가는 물론 성공의 꿈을 꿀 수 있는 공간도 확보했기 때문이다.

든솔신협은 서울시와의 협의를 통해 서울대입구역점에 중소기업 창업지원센터, 청년일자리 교육기관, 실업자 고용도움기구 등을 입점시켜 조합원과 고객들의 성공을 도울 예정이다. 공간이 확보되는대로 본점인 남구로역 인근에서도 지역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황태영 든솔신협 이사장은 "'지역주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든든한 소나무가 되겠다'는 약속의 의미로 정한 이름값을 하도록 하겠다"며 "탄탄한 금융기관으로 성장하려는 노력과 함께 주민들에게 든든한 동반자가 되고자 하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든솔신협의 모태는 구로3동성당을 기반으로 탄생한 남구로신협이다. 신자들의 사랑과 애정으로 성장한 든솔신협은 매년 두 차례 조합원 총회를 갖는다. 가급적 많은 조합원들과 신협의 미래를 상의하고 싶은 마음에서다.

재무제표가 그려진 그래프를 보면 든솔신협의 성장세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재무제표가 그려진 그래프를 보면 든솔신협의 성장세를 한눈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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