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주인 "농기구 수리하던 중 불꽃 튀었다" 진술
집주인이 모아 둔 폐자원 집 안팎에 즐비… 소방대원 진입에 애 먹어
2일 오후 1시 4분쯤 대구 북구 고성동 A(61) 씨가 사는 주택에서 불이 나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불은 건물 1층 내부 42.9㎡와 가재도구 등을 태워 9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내고 17분 만에 꺼졌다. 화재 당시 집에 있던 A씨는 즉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차 19대와 소방대원 38명이 출동해 불길을 잡았다.
소방대원들은 집 안팎 곳곳에 A씨가 모아 쌓아 뒀던 폐자원이 진입로를 가로막던 탓에 한때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택 1층 마루에서 농기구 모터를 수리하던 중 불꽃이 튀면서 주변 물건에 옮겨붙어 불이 났다"는 A씨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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