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궁 김씨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2일 이재명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를 불러 2차 조사함에 따라 혜경궁 김씨 사건의 전말에 대한 관심이 높다.
혜경궁 김씨 사건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였던 전해철 의원이 지난 4월 트위터 계정인 '@08__hkkim(혜경궁 김씨)'이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올렸다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면서 불거졌다.
전해철 의원은 지난달 고소를 취하했지만 지난 6월 이정렬 변호사가 계정주로 김혜경 씨를 지목해 고발장을 내 사건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정렬(49·사법연수원 23기) 변호사는 지난 6월 트위터 계정(@08__hkkim)의 사용자를 김혜경 씨 등으로 추정,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로 김혜경 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정렬 변호사는 고발장에서 '김혜경 씨는 트위터 '@08__hkkim' 계정주로, 2016년 11월 28일쯤부터 12월 28일까지 39차례에 걸쳐 문재인 대통령 아들의 취직 등과 관련해 공공연하게 거짓의 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정렬 변호사는 고발장에서 '혜경궁 김씨' 계정인의 계정 정보에 나타나는 휴대전화 끝 번호 두 자리와 이메일 주소 등을 토대로 볼 때 해당 계정주는 김혜경 씨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김혜경 씨를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한 언론에서는 혜경궁 김씨 계정 사용자가 이재명 지사 팬카페 회원인 50대 남성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언론에 따르면 팬카페 운영자가 경찰에 "혜경궁 김씨 계정 주인이 2013년 팬카페에 '이보연'이란 가명으로 가입해 활동했으며, 애초 계정은 '@09_khkim'였으나, 나중에 문제의 '@08__hkkim'으로 변경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러나 당시 경찰은 계정 주인을 밝힐만한 결과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은 "팬카페 운영자의 추정과 주장일뿐 확인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미국 트위터 본사가 해당 계정에 대한 정보 제공을 거부하면서 경찰 수사가 한동안 답보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경찰이 김혜경 씨를 2차 소환 조사하면서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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