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냐, 유임이냐.' 자유한국당은 1일부터 당협위원장 인적 쇄신 당무 감사에 들어갔다. 대구경북 당협위원장 자리는 지난달 1일부터 공석이다. 이 자리에 계속 앉을 수 있을지, 교체될지가 대구경북 정치권의 이슈다. 당협위원장 교체는 2020년 차기 총선 구도와도 직결된다. 현역 의원을 포함한 대구경북 22개 당협이 바짝 긴장하는 이유다.
대구는 곽상도(중남구), 정종섭(동갑), 이재만(동을), 김상훈(서구), 주호영(수성을), 곽대훈(달서갑), 윤재옥(달서을), 강효상(달서병), 추경호(달성) 당협위원장 등 9명이다. 경북은 김정재(포항북), 박명재(포항남울릉), 김석기(경주), 송언석(김천), 김광림(안동), 백승주(구미갑), 장석춘(구미을), 최교일(영주문경예천), 이만희(영천청도), 박영문(상주군위의성청송), 이덕영(경산),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 이완영(고령성주칠곡) 당협위원장 등 13명이다.
이들 가운데 6·13 지방선거에서 단체장과 광역의원을 사수하지 못한 대구경북 현역 의원은 10여 명에 달한다. 이들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하지만 인적 쇄신 이후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의문도 나온다. 현역 의원을 능가할 인재를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많다. 인적 쇄신을 하면 인재 영입을 해야 하지만 현재 인적 청산만 있지, 인재 영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물갈이한 현역 의원보다 인지도와 지역 관리 능력 등을 갖춘 인물로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새로운 인재 영입 얘기보다는 바른미래당과 '태극기 세력'의 동시 통합 영입 가능성만 흘러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대구경북 현역 의원을 포함한 당협위원장 인적 쇄신은 원외 당협위원장 교체 또는 사고 당협을 정비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지역 사고 당협을 맡길 원하거나, 현재 당협위원장 공모를 노리는 인물들도 기존 선거에 출마했던 사람들이 대부분이어서 참신성과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거세다.
현재 한국당 대구시당 입구 복도에는 대구 전임 당협위원장 9명의 사진과 이름이 걸려 있다. 당무 감사 뒤 이 사진이 어떤 인물로 바뀔지 궁금하다. 당무 감사와 인적 쇄신도 중요하지만, 물갈이를 하려면 새로운 인재 영입이 필수다. 조강특위의 성공은 기존 당협위원장을 얼마나 자르느냐에 달린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인재를 얼마나 영입하느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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