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자신의 전 직원 폭행 영상을 뉴스타파가 보도한지 3일째인 11월 1일 사과문을 공개했다.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1일 오전 10시쯤 사과문을 게재한 것. 양진호 회장은 회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다만 이 사과문은 '친구' 관계가 아닌 네티즌들이 댓글을 달거나 좋아요 등의 감정 표현을 클릭할 수 없는 설정이 돼 있다. 아울러 한국미래기술 홈페이지 역시 여전히 접속 불가 상황이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10분 기준 '양진호 회장'이라는 키워드는 네이버 실검 순위 20위권에서 아예 사라졌다. 10월 30, 31일 줄곧 실검 1위를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네티즌들의 관심이 다소 식었다는 분석이다.
뉴스타파에도 10월 31일 게재된 3번째 영상 이후 4번째 영상은 공개되지 않고 있어 관심을 더욱 끌어올릴만한 요소는 찾기 힘든 상황이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최근 저에 관한 보도로 인해 상심하고 분노하셨을 모든 분들, 그 간 저의 오만과 독선으로 인해 상처받았을 회사 직원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저는 기업을 운영해 오며 저의 독단과 오만한 행태가 다른 이들에게 크나큰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하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그저 회사 조직을 잘 추슬러야겠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저의 독단적 행동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가 되었음을 절실히 느끼며, 그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습니다.
이에, 저는 한국미래기술 회장 등 일체의 직에서 즉시 물러나 회사 운영에서 손을 떼고, 향후에도 임, 직원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어떠한 직분에도 나아가지 않겠습니다.
이 같은 저의 조치가 저로 인해 상처받았을 분들에게 충분한 위안과 위로가 될 수는 없겠지만, 피해자들을 일일이 찾아뵙고 사죄를 드리기 전에 우선 저의 행동을 뉘우치고,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임을 굳게 약속드리기 위한 조그마한 의지의 표명임을 혜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보도를 접하면서, 저에 대한 비난과 원망은 모두 옳은 말씀으로, 저 스스로 반성의 계기로 삼고 있으나, 회사 직원들이 마치 '불의를 보고도 침묵한 비겁자'로 지칭되고 있는 현실에 다시 한번 큰 좌절감과 비통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모든 잘못은 제게 있으며, 직원들이 불의에 침묵하게 된 연유도 모두 저의 독선적 행태로 인한 것이므로, 그 간 묵묵히 일에만 전념해 온 직원들에 대한 비난을 거두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참담한 심정으로 용기를 내어 사죄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보도와 관련된 모든 사항에 관하여 제가 마땅히 책임을 지겠습니다.
모든 직을 내려놓고 회사를 떠나 다시는 회사 직원들에게 상처 주는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의 행동으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점 사죄드리며, 저로 인해 고통과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양진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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