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회장, 음란물 유통-직원 폭행-동물학대-외도 의심남 폭행…갑질의 끝은? "경찰 수사"

입력 2018-11-01 09:31:29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YTN tv 화면 캡처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YTN tv 화면 캡처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의 실소유자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아내와 외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남성을 폭행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30일 양진호 회장이 전 위디스크 직원을 폭행했다는 폭로가 나온 뒤 양진호 회장을 둘러싼 여러 의혹이 차례로 드러나고 있다.

31일 이날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양진호 회장이 2013년 12월 A씨가 아내와 외도한 것으로 의심, 동생과 지인 등을 동원해 A씨를 때린 혐의(특수상해)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사건이 발생하고 약 4년이 지난 지난해 6월 양 회장 등을 검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성남지청은 양진호 회장 등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지만, 지난 4월 서울고검으로부터 다시 수사하라는 '재기수사 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지청은 조만간 고소인과 함께 대질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웹하드업체 위디스크 전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에 휩싸였다. 양 회장은 위디스크의 실소유주로 알려졌다. 30일 뉴스타파는 양 회장이 지난 2015년 위디스크의 전 직원을 폭행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웹하드업체 위디스크 전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에 휩싸였다. 양 회장은 위디스크의 실소유주로 알려졌다. 30일 뉴스타파는 양 회장이 지난 2015년 위디스크의 전 직원을 폭행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뉴스타파는 30일 양진호 회장이 2015년 4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직 직원에게 욕설을 하며 뺨과 뒷통수를 세게 때리는 등 폭행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어 이날 오전에는 양진호 회장이 직원 워크숍에서 석궁으로 살아있는 닭에게 화살을 쏘고, 직원들에게 일본도로 닭을 죽이도록 지시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양진호 회장이 소유한 위디스크가 음란물 유통을 방치한 혐의를 잡고 압수수색을 하는 등 그를 수사해왔으며, 전 직원 폭행 사안도 병행해 수사할 방침이다.

동물권 단체 케어는 양진호 회장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혀, 양진호 회장은 동물학대 사안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폭행 영상' 파문 양진호 회장, 두 번째 영상 공개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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