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총파업 결의목적, 대구 고용노동청 앞 천막농성 이어가
민주노총 대구본부(이하 민주노총)가 31일 대구고용노동청장실 점거 농성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권혁태 대구고용노동청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지난 11일 점거농성에 돌입한 지 21일만이다. 임성열 민주노총 대구본부 수석부본부장 등 노조 간부 4명이 15일째 이어오던 단식투쟁도 막을 내렸다.
민주노총은 31일 성명서를 내고 "권 청장 퇴출이 목전에 와 있음을 확인했다. 11월 총파업을 결의하고자 청장실 점거 농성과 단식투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권 청장이 검찰에 기소되거나 고용노동부가 권 청장 직위해제에 대한 명확한 조치를 취할 때까지 대구고용청 앞 천막농성은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지난 29일 삼성전자서비스 불법파견을 뒤집은 혐의로 권 청장이 검찰조사를 받았지만 충분하지 않다. 분명한 범죄혐의가 있고 공권력을 부당하게 사용한 만큼 구속수사를 해야 한다"며 "다음달 21일 총파업에서도 권혁태 청장 사퇴와 대구 노사평화의 전당 건립 반대 등을 주장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