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 예타조사 31일 현장실사 등 본격 스타트

입력 2018-10-31 23:00:00

경제성 및 사업타당성 발굴이 관건
내년 7·8월쯤 통과되면 2027년 완공 예정

최근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된 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사업이 31일 본격적인 예타조사에 들어갔다.

대구시에 따르면 엑스코선 타당성조사를 수행할 한국개발연구원(KDI) 현장조사팀이 이날 오후 1시 20분 대구를 찾아 엑스코선 전체 노선에 대한 현장실사와 수요조사, 경제성 등을 평가했다. KDI 현장조사팀은 대구엑스코 5층 회의실에서 엑스코선 전체 현황에 대해 대구시 의견을 들은 뒤 향후 예타조사 일정에 대해 1시간가량 논의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오전 국회 일정을 마치고 급히 서울에서 내려와 현장조사팀을 맞는 등 엑스코선 건설사업에 대한 대구시의 강한 의지를 보였다.

권 시장은 "대구도시철도망 계획에서 엑스코선이 얼마나 중요한지, 사업성 및 경제성에 있어 얼마나 타당한지 등에 대해 정확하게 평가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현장조사팀은 대구시가 마련한 버스를 타고 도시철도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을 시작해 2호선 범어네거리, 1호선 동대구역을 거쳐 경북대, 엑스코, 금호워터폴리스, 이시아폴리스까지 총 연장 12.4㎞의 전체 노선을 꼼꼼하게 둘러봤다.

이들은 사업 타당성의 최대 핵심을 수요 측면에서 찾고, 노선 인근의 개발상황에 대해 중점 조사했다고 대구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대구도시철도본부 관계자는 "엑스코선이 지나는 노선은 차량정체가 심한 지역임을 부각시켰으며, 노선 인근에 대규모 개발사업이 완료됐거나 진행 중이어서 수요가 급증할 여지가 많다는 것도 강조했다"며 "특히 대구시청 별관, 경북대, 엑스코, 이시아폴리스 등 환승률이 높은 다중이용시설이 많아 대구도시철도 전체 이용률을 상승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했다.

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사업에는 총사업비 7천169억원이 투입되며, 정거장 13곳을 모노레일이 지나는 방식으로 건설된다.

시는 내년 7, 8월쯤 예타 통과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예타를 통과할 경우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를 거쳐 2022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3년 착공할 방침이다. 완공 목표는 2027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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