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구미시가 운영비 문제로 갈등을 빚은 '새마을운동테마공원'이 마침내 문을 연다. 공원을 문화시설로 전환하는 데 걸리는 2년 동안 경북도와 구미시가 운영비 절반씩을 나눠 부담하기로 하면서 문을 열게 됐다.
경북도는 31일 "구미시 상모사곡동에 만든 새마을운동테마공원을 1일부터 일반에 무료 개방한다"고 밝혔다.
새마을운동테마공원은 국비 293억원, 도비 156억원, 시비 430억원 등 총사업비 879억원을 투입해 24만7천350㎡ 부지에 연면적 2만8천414㎡ 규모로 조성됐다.
도는 이곳을 새마을운동의 정신과 성과를 계승·발전하고 전시와 체험, 교육을 함께하는 '체험형 공원'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야외공연 등 문화 행사를 할 광장과 과거·현재·미래를 한눈에 경험할 전시관, 새마을운동 이전과 태동·확산 단계에 따른 상황을 보여주는 테마촌, 교육연구 시설인 글로벌관과 연수관 등을 갖췄다.
도는 테마공원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새마을세계화재단과 경북행복재단을 공원 안으로 옮기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와 박정희 전 대통령 역사자료관 등을 연계, '관광 벨트화'할 계획이다.
공원이 문화시설로 변경되면 도가 운영비 전액을 부담해 관리하기로 했다. 도는 연간 운영비 30억원 정도가 들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공원 공사는 지난해 말 끝났지만 올해 7월 사업 준공 승인을 받았다. 전시관 콘텐츠는 일부 보강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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