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KT 구미지사 올해 시범운영 후 내년부터 확대 방침
경북 구미시와 KT 구미지사가 31일 금오산에 태양광 스마트벤치를 설치했다.
40W짜리 태양광 전지판으로 얻은 전기를 벤치 내부 보안등, 스마트폰 충전, 경관 조명, 와이파이, 비상벨, CCTV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장마철 등 햇빛이 없는 날에도 3∼4일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시범사업으로 금오산 형곡전망대에 태양광 벤치 1개를 설치해 산책이나 드라이버를 즐기는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미시는 설치비 350만원을 부담하고, KT 구미지사는 5년간 유지 보수를 한다.
태양광 스마트벤치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친환경 구조물로 태양광 에너지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 전기공사가 필요 없어 조경, 공원, 산책로, 자전거도로 등 어디서나 설치가 가능하다.
특히 벤치에 부착된 비상벨은 경찰서 상황실에 연결돼 누르면 경보와 함께 실시간으로 신고 접수된다.
구미시와 KT 구미지사는 올해 스마트벤치를 시범 운영한 뒤 효과적일 경우 내년부터 확대할 계획이다.
박태수 KT 구미지사 비즈영업부 차장은 "대구·경북에서 처음 설치한 태양광 스마트벤치가 경기도 성남 등에서는 확산하는 추세"라며 "효과가 크면 시민이 원하는 올레길 등에 많이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