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육과, 창의융합교육과, 정책지원국 신설
내년 3월 1일부터 적용
대구시교육청이 민선 10대 교육감 취임 후 처음으로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미래를 배운다. 함께 성장한다'는 대구교육의 새 비전에 맞춰 미래교육추진과 학교 자율성 강화에 중점을 뒀다.
교육국에서는 기존 교육과정과를 재편해 IB 교육, 창의교육 등 미래교육과정 기획을 위한 '미래교육과'와 과학, 수학, 정보의 융합교육을 위한 '창의융합교육과'를 신설한다.
기존 학교생활문화과는 생활문화과로 개편해 학교폭력의 중재 역할을 수행하는 '교권보호 및 갈등조정센터'를 둘 계획이다. 생활문화과에는 학생 자치와 시민의식 강화 교육을 위한 '민주시민교육담당'도 신설한다.
행정국 내 교육시설1·2과는 통합해 1개과(교육시설과)로 축소한다. 동시에 교육지원청마다 '시설지원과'를 설치해 학교 신·증축 및 교육환경 개선사업 수행 기능을 강화한다.
학교 급식실의 안전과 보건 관리를 위해 교육복지과에는 '학교급식안전담당'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보보호 강화에 관한 업무 증가에 따라 회계정보과 내에는 '정보보호담당'을 추가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본청 행정지원 업무 강화를 위해 기존 정책기획관, 교육안전담당관 등을 통합한 '정책지원국'도 신설한다. 정책지원국에는 3개 부서(기획조정과, 행정안전과, 예산법무과)를 두고 대구교육 정책 기획 및 학교 자율화 업무를 총괄한다.
감사 권한의 지원청 일원화를 위해 본청 감사관 내 1담당을 축소하고, 대신 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에 '감사담당'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4개 교육지원청에 총 81명이 증원되며, 유·초·중학교 계약 및 감사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교육청 직속기관도 함께 개편된다. 대구과학교육원은 과학, 수학, 정보 등 창의·융합교육을 강화한 '대구창의융합교육원'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대구교육연구정보원은 미래교육의 중장기 정책 개발을 위한 '대구미래교육연구원'으로 탈바꿈한다.
조직 개편안은 조례 입법예고 및 의견 수렴, 시의회 심의를 거쳐 내년 3월 1일부터 적용된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조직 안정성과 구성원 고충 해소를 함께 고려했다.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조직 기반 위에서 미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