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가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지금, 우리의 전통 후식 문화와 한옥의 멋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덕이 있으면 반드시 이웃과 함께하기에 외롭지 않다는 '덕유당'이다.
예천군 지보면에 위치한 덕유당은 농가형 체험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한옥으로 지어진 이곳에서는 전통한과를 생산함은 물론 직접 한과와 전통차를 만들어보고 시식과 시음도 할 수 있어 전통 후식 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다.
현대식(?) 과자에 밀려 잊혀가는 우리의 전통한과 문화는 물론 다양한 우리의 전통문화를 전파, 계승하고 있는 셈이다.

덕유당에서는 우리의 사계절을 담은 전통한과를 만날 수 있다. 봄에는 산과 들에 핀 꽃으로 만든 고운 화전과 노란 송홧가루를 꿀에 타 진달래꽃으로 장식한 송화밀수를, 여름에는 백련차 향에 다식을 곁들여 먹을 수도 있다. 단풍지는 가을에는 무·당근·도라지 정과를, 겨울엔 기름에 튀긴 유과를 맛볼 수 있다.
또한 봄에는 쑥떡을, 가을엔 도라지 정과와 고소애 약과 등 계절마다 다양한 화전 체험을 할 수 있다. 예부터 사계절이 뚜렷한 한반도를 잘 활용한 조상들이 삶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덕유당 직접 생산하는 한과는 특별함이 있다. 덕유당 '덧재한과'는 질 좋은 예천농산물만을 사용한다. 또한 천연색소만을 사용해 일체의 과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옛날 전통방식 그대로 사용해 명절을 전후로 2~3개월 동안만 이곳 한과를 맛볼 수 있다.
덕유당을 운영하는 양미순 대표는 "잊혀가는 우리의 전통 과자인 한과의 맛과 멋을 더 많은 사람이 경험하고 즐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덕유당을 시작했다"며 "우리 전통 후식 문화 고유의 건강하고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정성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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