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창청춘맨숀 '수창, 청춘을 리노베이션하다' 개막식

입력 2018-11-01 11:31:46

수창청춘맨숀 전경.
수창청춘맨숀 전경.

도심문화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창의적 문화예술기반 구축과 청년 예술가들의 다양한 실험적 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인 수창청춘맨숀이 3일(토) 오후 6시 수창청춘맨숀 다목적 마당에서 '수창, 청춘을 리노베이션하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개막식과 개막공연을 펼친다.

이날 개막공연과 함께 야외공간에서는 설치 조형전시가 열리고 A동 1층과 2, 3층, B동 2, 3층에서는 실내전시가 열리게 된다. 공연은 빈티지한 건물뿐 아니라 건물 외벽과 테라스, 마당도 무대가 된다. 시공간을 넘어 현재의 청년들의 삶의 모습을 4막의 이야기 구성으로 표현한 퍼포먼스도 연출되면서 사운드 아트, 스카이 퍼포먼스, 무용, 소리, 음악, 마임 등 융복합된 실험예술의 현장이 펼쳐진다. 또 지역의 다양한 예술가와 젊은 예술가들이 '빛나라, 빛내라'라는 개막공연의 주제처럼 이 시대 청춘들의 희로애락을 온몸으로 선보이게 된다.

특히 이날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계속되는 야외 조형전, 테라스 미디어 스토리전, MONSTER 기억의 저편전, 청년작가 육성 프로젝트전, Interactive전 등 시각예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실험적 예술표현은 수창청춘맨숀이 지향하는 목표를 잘 엿볼 수 있다.

대구시가 32억원을 투자해 조성한 수창청춘맨숀은 수탁운영 공모를 통해 대구현대미술가협회(회장 김향금)가 2020년 8월까지 2년간 운영하게 되는 곳으로 청년예술실험공간, 복합문화공간, 국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레지던시 운영, 시민참여 공간 등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일부 전시를 제외한 대부분의 공간에서 연말까지 진행하게 된 이번 '수창, 청춘을 리노베이션하다' 기간 중에는 일반 시민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숨은 그림 찾기' 등 프로그램을 통해 아트 상품들이 일반 관객들에게 무상으로 제공된다.

김향금 관장은 "대구는 수준 높은 예술 공간들이 많다. 인적 인프라도 잘 되어 있다. 그러나 학연, 지연 중심의 활동이 예술 발전에 장애가 되는 요소도 없지 않다. 수창청춘맨숀은 진정한 예술 공동체로서 자유로운 활동과 치열한 표현의 모색이 이루어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