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에디킴이 부드럽고 포근한 가을 남자로 돌아왔다.
에디킴은 남성 패션 매거진 <아레나 옴므 플러스> 11월호에서 최근 발매한 새 앨범 'Miles Apart(마일스 어파트)'의 작업기와 자신의 음악 이야기를 전했다.
에디킴은 "어린 시절 브라이언 맥나이트, 에릭 베넷, 존 레전드 같은 뮤지션의 음악을 들으면서 꿈을 키웠다. 어리지 않은 나이에 원숙한 음악을 하던 사람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나 역시 젊을 때 내 음악을 보여주고 성공하기보다는, 저들처럼 뮤지션으로서 사는 인생 중 정말 잘 만든 앨범을 언제 낼 수 있는지가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길이 조금 틀어졌지만 이게 나의 길이구나 싶다. 일찍이 가수의 길에 뛰어들어 보니 내 음악을 알리는 것 자체가 굉장히 힘든 일이다. 에디킴의 노래를 사람들이 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80은 이뤘다고 말하고 싶다"며 "내가 조금만 운이 나빴다면, 시기를 조금만 잘못 탔다면, 지금의 위치까지도 못 왔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3년 9개월 만에 새 앨범 'Miles Apart(마일스 어파트)'를 발표한 에디킴은 "이번 앨범에서 내가 가장 잘하는 음악, 남들은 못하는 음악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곡을 쓰다 보면 그 누구보다 내가 제일 잘 부를 것 같은 곡이 있다. 그런 곡은 내 앨범을 위해 쟁여뒀다"며 "나는 특이한 소재로 가사를 쓰고 그루브 있는 음악을 잘하며, 좋아한다. 그게 나만의 감성을 이루는 기본적인 바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갖고 있던 곡 중 최고 좋은 1번부터 6번까지를 다 넣어버렸다"며 "앨범용 곡은 이제 다시 또 모아야 한다. 0부터 다시 시작이다. 모두 타이틀로 쓸 만한 곡들이라 아깝기도 하지만 성격상 아껴두질 못한다"고 앨범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에디킴은 '너 사용법', '이쁘다니까' 등 달달한 노래부터 '팔당댐', '쿵쾅대' 등 신나는 노래까지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음악 색깔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나는 자기 복제를 하고 싶어도 절대 못 하는 사람이다. '너 사용법'이 사랑받았으니까, 그런 곡을 다시 한번 써볼까? 생각해도 절대 안 나온다"며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는데 하지 못한다. 이렇게 포괄적인 음악 작업이 나만의 장르를 인정받을 수 있게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디킴은 새 앨범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떠나간 사람은 오히려 편해'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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