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선 혁신도시 연장 재추진…4호선 순환선 트램 건설 추진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대구의 도시철도망이 보다 더 촘촘해질 전망이다.
최근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된 엑스코선(수성구민운동장역~이시아폴리스·12.4㎞·정거장 13곳)과 대구시가 재추진 방침을 밝힌 3호선 혁신도시 연장선(범물동 용지역~대구스타디움~신서혁신도시·13㎞·정거장 9곳), 트램으로 건설될 4호선 순환선(미정)까지 완공되면 대구는 사통팔달의 철도대중교통체계를 갖춘 도시로 거듭난다.
기존 도시철도 1·2·3호선과 이들 신설 및 연장선이 환승체계를 갖추게 돼 동서남북 어디든 도시철도로 접근이 가능해진다는 것이 대구시의 설명이다.

◆엑스코선, 경북대'엑스코'시청 도시철도 시대 연다
최근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은 KDI(한국개발연구원)가 경제성 등 타당성조사에 한창이다. 시 관계자는 "엑스코선 신설에 따른 대구 전체 도시철도 수요 증대는 물론 경북대'대구시청 별관'대구엑스코 등 그간 도시철도 사각지대에 있었던 도시 핵심시설 부분을 적극 제시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엑스코선이 생기면 기존 3개에 불과했던 환승역이 6개로 두 배 늘게 된다. 엑스코선 13개 정거장 중 수성구민운동장역(3호선 환승), 범어역(2호선), 동대구역(1호선)은 환승역으로 건설된다. 때문에 1·2·3호선 모두 환승이 가능해지면서 엑스코선 건설로 인한 도시철도 효율성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대구역을 시작으로 동대구역~범어역~수성구민운동장역~명덕역~반월당역을 지나 다시 대구역으로 돌아오는 도심 도시철도 소순환선도 탄생한다.

◆재추진되는 3호선 혁신도시 연장선
경제성 부족 등으로 잠정보류했던 도시철도 3호선 혁신도시 연장선도 대구시가 최근 재추진 의사를 밝혀 귀추가 주목되는 사업이다.
시는 최근 '3호선 혁신도시 연장선 경제성 향상 방안 연구용역' 발주 채비를 갖추고 재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내년도 대구시 예산안에 연구용역비를 신청했다. 조만간 대구시의회 심의를 통과하면 경제성 높은 노선, 다수요 구간, 효율적인 전동차 종류 등을 찾는 연구가 시작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신서혁신도시, 수성의료지구, 연호법조타운 등 대규모 개발지구와 대구스타디움, 대구미술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등 다중이용시설을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도시철도를 시급하게 연결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대구도시철도 마지막 퍼즐, 4호선 순환선
신교통수단인 트램으로 4호선 순환선을 건설한다는 것은 권영진 대구시장의 민선 7기 공약사항이다. 대구 3차 순환로를 따라 트램을 깔겠다는 것이다.
시는 지난 7월 3억8천여만원을 들여 '신교통시스템 도입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을 발주했다. 내년 1월쯤 결과가 나올 이 용역안에는 ▷기존 도시철도망 노선 및 신규노선에 대한 트램 등 신교통시스템 도입가능 노선 발굴 ▷사업비'경제성 분석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 및 행정절차 이행 등의 내용이 담긴다고 시는 설명했다.
대구 3차 순환로는 8개 구·군 가운데 중구와 달성군을 제외한 6개 구를 경유하는 도심의 알짜배기 도로망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1㎞당 건설비용이 지하철은 1천300억원, 경전철은 580억원인데 비해 트램은 200억원가량이다. 타당성용역조사에서 경제성 높은 노선이 발굴되면 2020년 국토교통부에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을 요청해 대구도시철도 마지막 퍼즐을 맞출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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