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바람 잘 날 없어…이번에 여객기 추락

입력 2018-10-29 13:59:27 수정 2018-10-29 14:04:21

지난 9월 28일 지진과 쓰나미 참사에 이어 또 대규모 인명 피해 우려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기 한 대가 2012년 5월 인도네시아 수라야바의 주안다국제공항을 이륙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29일(현지시간) 라이온에어의 국내선 여객기가 자카르타에서 수마트라섬 남동쪽 방카 블리퉁 제도로 향하던 중 자카르타 인근 해상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사고 항공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180여 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기 한 대가 2012년 5월 인도네시아 수라야바의 주안다국제공항을 이륙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29일(현지시간) 라이온에어의 국내선 여객기가 자카르타에서 수마트라섬 남동쪽 방카 블리퉁 제도로 향하던 중 자카르타 인근 해상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사고 항공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180여 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인도네시아가 올해 바람잘 날이 없다. 자연재해와 대형사고 등이 잇따르면서 국가 전체의 불행이 이어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승객 등 190명가량을 태운 인도네시아 국내선 여행기가 바다에 추락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현재 여객기 잔해가 발견된 지점에서 수색 및 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Basarnas)은 이날 기자회견을 하고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6시 20분쯤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을 이륙해 방카 섬 팡칼피낭으로 향하던 라이온에어 JT-610편 여객기가 오전 6시 33분쯤 추락했다고 밝혔다.

추락 지점은 자카르타와 인접한 서자바 주 까라왕 리젠시(군·郡) 앞바다로 확인됐다.

국가수색구조청은 해당 항공기에 189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당국은 즉각 헬리콥터와 선박 등을 투입해 수색·구조 작업에 나섰다.

아직 승객 중 우리 국민이 있는 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우리 국민 피해는 신고되지 않았지만, 관계 당국을 통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28일에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 강진과 지진해일(쓰나미)이 덮쳐 2천 명이 넘는 사망자(공식 집계)와 5천 명이 넘는 실종자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6시쯤 술라웨시 섬 북부에서 7.5 규모 강진이 발생했다. 지진은 딱딱한 땅이 흐물흐물하게 변하는 지반 액상화 현상을 동반했고, 지진 발생 후 최대 높이 6m 수준의 쓰나미(해일)까지 발생하면서 피해 규모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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