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입력 2018-10-30 10:06:21 수정 2018-10-30 16:20:52

일본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평가 받는 재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11월 1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갖는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일본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평가 받는 재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11월 1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갖는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6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일본 최고의 오케스트라 '재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11월 1일(목)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갖는다.

'2018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두 번째 심포니 오케스트라 콘서트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에서는 세계 클래식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지휘자 에이지 오우에, 그리고 어린 시절부터 폭 넓은 레퍼토리와 깊이 있는 연주로 클래식 지평을 넓혀 온 피아니스트 리제 드 라 살르가 함께한다.

지휘자 에이지 오우에
지휘자 에이지 오우에

60년간 일본 클래식의 흐름을 주도해온 재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다른 일본 오케스트라들이 독일풍의 중후한 연주에 치우친 것과 달리 일본 고유의 정교하면서도 가볍고, 명쾌한 연주스타일을 추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한 음 한 음 정확하고 정교한 음색은 재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트레이드마크로 불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일본 작곡가 유조 도야마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랩소디'가 서막을 올린다. 일본에서 가장 중요한 지휘자 중 한 명인 유조 도야마는 일본 보육원에서 즐겨 부르는 '세마리우타'와 전통 민요 '탄카고 부시' 등을 활용해 1960년에 '오케스트라를 위한 랩소디'를 작곡하였으며 이 곡은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세계 순회 콘서트에서 초연됐다.
'랩소디'로 차분해진 무대는 리제 드 라 살르의 피아노 협연으로 이어진다. 거장의 품격이 느껴지는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 C단조'를 통해 뛰어난 흡입력으로 무대를 장악하는 천재 피아니스트 리제 드 라 살르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다.

피아니스트 리제 드 라 살르
피아니스트 리제 드 라 살르

마지막 무대는 브람스의 곡으로 장식한다. 에이지 오우에는 베토벤 사후 어느 작곡가도 베토벤을 능가하는 교향곡을 쓰지 못했을 때, 새로운 음악 출현의 산파 역할을 톡톡히 해낸 브람스의 곡 중 '교향곡 제1번 C단조'를 일본 특유의 정확하면서도 뛰어난 연주로 들려준다. 3만~15만원. 문의 053)584-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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