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청, 해안지구 보행환경개선 공모사업 선정

입력 2018-10-29 11:14:14

국비 등 예산 20억 확보… 내년 공사 완료 방침

대구 동구청이 인도가 없고 시내버스 등 대형 차량이 지나는 탓에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는 민원이 잦았던 해안지구 일대 도로를 국비 등 20억원을 들여 개선한다. 해당 도로의 모습. 대구 동구청 제공.
대구 동구청이 인도가 없고 시내버스 등 대형 차량이 지나는 탓에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는 민원이 잦았던 해안지구 일대 도로를 국비 등 20억원을 들여 개선한다. 해당 도로의 모습. 대구 동구청 제공.

대구 동구청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안전한 보행환경조성 공모사업'에서 동구청이 제안한 '해안지구 보행환경개선사업'이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20억원(국비 10억원, 시비 10억원)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상이 된 곳은 동구 둔산로와 방촌로 인근 6개 골목으로 길이만 1.52㎞에 달한다. 도로 폭이 좁은 데다 불법 주정차가 심해 차량이 뒤엉키는 일이 많았다. 특히 대형 노선버스까지 다니는 길임에도 인도가 전혀 마련돼있지 않아 교통사고 위험이 크다는 민원이 잦았다.

동구청은 대상 도로에 보행자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인도와 야간조명시설을 설치하고, 차량 제한속도도 낮춰 교통사고 위험을 줄일 계획이다. 아울러 정원과 소규모 주차장, 도로 디자인 포장 등을 갖춰 주민 만남의 거리로 조성할 방침이다.

애초 동구청은 3년에 걸쳐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안을 내놨지만, 행안부가 현장 평가 결과 사업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함에 따라 내년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그린벨트와 전투기 소음으로 고통받던 주민들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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