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11월 3일 새벽, 서울 청량리 대왕코너 6층 타임나이트클럽에서 200여 명의 손님들이 춤을 추고 있었다. 갑자기 한 여인이 속옷 차림으로 '불이야!'를 외치며 클럽 복도로 뛰쳐나왔다. 새벽 2시 47분 같은 층 브라운호텔 복도 천장에서 전기합선으로 발생한 불이 호텔 방과 나이트클럽으로 번진 것이다.
손님들이 피신하려 하자 클럽 종업원들이 "술값을 내라"며 입구를 막았고, 하나밖에 없는 회전식 출입문은 손님들이 몰리면서 이미 출구가 아니었다. 이 때문에 클럽 안에서만 72명이 질식사했다. 화염을 피해 창밖으로 뛰어내리다 6명이 숨지는 등 이 화재로 88명이 숨지고 35명이 크게 다쳤다. 1971년 165명이 숨진 대연각호텔 화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인명 피해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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