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상주대학교가 경북대 상주캠퍼스로 통합된 후 학생 수는 급감하고 대구에 있는 본교에서만 재정이 집행되는 등 운영상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중랑갑)은 2007년 경북대와 상주대가 통합된 후 시너지효과가 기대됐지만 학생수가 오히려 1천152명에서 730명으로 급감했다고 밝혔다.
행정학과, 사회복지학과, 토목공학과 등 10여개 학과가 대구캠퍼스로 통합이전했지만 야간학부도 폐지돼 오히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상주대학교 시절보다 교세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원룸과 숙박 등 지역거주 인구가 감소했다. 때문에 연관산업 부문에 부작용을 초래하고, 특히 각종 공사 발주 또한 대구에 있는 본교에서 집중적으로 집행돼 상주캠퍼스가 더욱 낙후되고 있다고 서 의원은 분석했다.
애초에 통합 당시 경북대는 ▷노인병원 분원 설치와 부속 농업교육센터 이전 ▷한의학 전문대학원 유치 ▷조류 생태환경연구소 이전 ▷생물생태자원분관 설립 ▷동물병원 신축 ▷생태관광농업창업센터 설립 등을 약속했지만 여전히 그 약속은 전혀 이행되지 않고 있다.
서 의원은 "경북대가 이름은 경북인데, 왜 대구에 있으며 경북 상주대를 통합한 후 약속도 지키지 않으면서 경북대로서 기능하고 있지 않느냐"며 "경북대 본교를 상주로 옮기고, 대구캠퍼스의 기능을 약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상동 경북대 총장은 "상주캠퍼스를 홀대하는 것은 아니다. 통합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서 의원은 "통합 10년이 된 지금 경북대가 이번에는 어떤 식으로든 지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상주캠퍼스 활성화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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