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찰보리빵 유통기한 4일→8일 이상 가능…경제적 효과 확대

입력 2018-10-26 14:49:54 수정 2018-10-26 19:05:18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기술 이전

경주 찰보리빵 기술이전 약정식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주 찰보리빵 기술이전 약정식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경호)은 24일 연구원 세미나실에서 경주 찰보리빵 실온 유통기간을 기존 4일에서 8일 이상 연장할 수 있는 보존기술 이전 약정식을 했다.

이 자리에는 이경호 원장, 경주 찰보리빵 제조업체인 ㈜신라명가 한은지 대표를 비롯한 직원들이 참석했다.

이전 기술 주요 내용은 ▷제빵 현장에 대한 미생물 오염 극소화를 위한 해썹 기술 ▷제조된 찰보리빵의 완전 밀폐포장 기술 ▷포장된 제품의 곰팡이 생육 억제 기술 등이다. 이는 기술 이전 즉시 판매용 제품에 바로 적용될 수 있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찰보리빵 유통기한은 기존보다 2배 이상 연장되지만, 맛 변화는 전혀 없고 제품의 위생적 안전성이 확보된다. 지금까지 지역 찰보리빵 업체가 생산해 연간 판매되지 않고 회수되는 제품 비용(30여 개 업체, 약 50억원 정도)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

현재 경주 찰보리빵은 만든 후 3, 4일부터 제품에 곰팡이가 자라는 문제로 미판매 제품 회수율이 20~30% 정도에 달한다.

이경호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미생물 생육 원리와 제빵 산업 현장의 문제를 접목해 개발한 기술"이라며 "앞으로 찾아가는 현장 연구행정 정책을 통해 보건환경 분야 산업체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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