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국내 신규 벤처투자의 75% 이상이 수도권에 편중된 반면 0.7%만이 대구에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사하갑)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지역 벤처기업에 투자된 금액은 2018년 3분기 201억원(0.7%)으로 2014년 221억원(1.3%) 대비 20억원 줄어들었다.
3분기 국내 신규 벤처투자 총 규모는 2조5천511억원으로 집계됐으나 대구를 비롯한 지역 벤처에 투자된 금액은 16.1%인 4천164억원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수도권은 2014년 1조 2천620억원에서 2018년 3분기 1조 9천23억원으로 6천403억원 증가했다.
비율도 77%에서 74.7%로 꾸준히 70% 이상을 유지했다.
2017년 기준 수도권 소재 벤처기업은 2만377곳으로 전체 3만5천282곳의 57.8% 수준이다.
이 때문에 정부가 2014년 예산 100억원을 투입해 모태펀드 지방계정을 별도로 신설해 민간의 지방벤처투자를 촉진하려 했지만 수요에 비해 예산 규모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 의원은 "전체 중소·벤처기업 등 다양한 기준으로 봐도 지방과 수도권의 기업 비중은 5:5~4:6의 비율이지만, 지방의 벤처투자 규모는 전체의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지역특구법 통과로 앞으로 지역에 생겨날 많은 혁신기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정부가 모태펀드의 지방계정 예산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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