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로 한복판 욱일기와 피 흘리는 여성…'욱일기 사용 반대 캠페인' 화제

입력 2018-10-26 11:29:37 수정 2018-10-26 11:30:37

빅아이디어 아카데미의 욱일기 사용 반대 캠페인 모습. 빅아이디어 아카데미 제공
빅아이디어 아카데미의 욱일기 사용 반대 캠페인 모습. 빅아이디어 아카데미 제공

빅아이디어 아카데미의 욱일기 사용 반대 캠페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빅아이디어 아카데미 교육생들은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대구 동성로와 경북대학교에서 욱일기 사용 반대 캠페인의 일환으로 퍼포먼스를 펼쳐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퍼포먼스에서 교육생들은 피로 물든 욱일기 한가운데에 소복 입은 여성이 쓰러져 있는 모습을 연출했다. 욱일기의 뻗어있는 붉은 사선이 마치 여성이 흘리는 피처럼 보였다. 널빤지에는 '누가 이 사람을 죽였나요? 240번째 피해자가 나타났습니다'라는 카피를 적어 시민들의 동참을 유도했다.

캠페인의 아이디어를 낸 신민규(경북대), 이지우(영남대), 김종윤(경북대) 학생. 이들은 "욱일기는 일본의 잔인한 역사 상징물이다. 현재 등록된 위안부 할머니는 239분이신데 일본의 반성 없는 모습은 240명의 희생자를 만드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총괄 기획을 맡은 ㈜빅아이디어연구소의 김종섭 소장은 "독도의 날을 맞아 의미 있는 광고를 하자는 학생들의 의지가 매우 강했다"며 "캠페인 비용 전액을 지원하게 되었다"고 했다.

빅아이디어 아카데미는 2014년 시작된 무료 광고 교육 프로그램이다. 5기인 현재까지 8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서울의 유수 대기업 광고회사에 취업하는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빅아이디어 아카데미의 욱일기 사용 반대 캠페인 모습. 빅아이디어 아카데미 제공
빅아이디어 아카데미의 욱일기 사용 반대 캠페인 모습. 빅아이디어 아카데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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