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음대 동문들이 펼치는 '백학 음악회'

입력 2018-10-25 14:00:29 수정 2018-10-25 14:39:23

서울대 음악대학 성악과 동창회가 주최하는 '백학 음악회'가 11월 4일(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이 음악회는 경제적 사정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울대 성악과 동문들의 음악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소프라노 박미혜, 유소영, 오은경, 김정아, 김남영, 배소희를 비롯해 바리톤 전기홍, 고성현, 나건용, 베이스 양희준, 테너 나승서, 김성빈, 정의근, 이병삼 등 출연진 대부분이 현직 대학교수이자 한국 성악계를 대표하는 성악가들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성악을 전공한 사람들은 물론이고, 일반 시민들도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유명 오페라 아리아를 비롯해 한국가곡, 칸쵸네 등 학구적인 면과 대중적인 면을 모두 고려한 레퍼토리를 준비했다.

대구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대구에서 마친 성기훈 성악과 동창회장은 "서울에서 활동하는 동문들과 대구에서 활동하는 동문들이 함께 공연을 펼침으로써 동문간 친교를 확대하는 한편 우리나라 음악계를 선도해온 대구를 좀 더 알리고 싶은 마음에 서울 외 지역으로는 대구를 처음으로 백학음악회 개최지로 결정했다" 며 "훌륭한 연주자들이 뿜어내는 열기를 대구 음악애호가들이 만끽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백학 음악회'는 2015년 첫 공연을 시작해 올해 4회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매학기 500만원의 장학기부금을 4년째 후원하고 있다. '백학'은 서울대의 교조(校鳥)인 백학을 뜻한다.

VIP석 10만원,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학생석) 2만원. 053)644-0547. 티켓링크 1588-7890

25일 오후 대구 경북대에서 백학 음악회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성기훈 서울대 성악과 동창회장, 유소영 경북대 교수, 이병삼 대구가톨릭대 교수
25일 오후 대구 경북대에서 백학 음악회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성기훈 서울대 성악과 동창회장, 유소영 경북대 교수, 이병삼 대구가톨릭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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