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문화재단 코믹 넌버벌극 '유구무언'

입력 2018-10-30 10:06:38 수정 2018-10-30 16:19:51

다음달 3일(화) 오후 4시 달성문화센터 백년홀

달성문화재단은 달성군에 연극예술을 꽃 피우기 위해 다음달 3일(토) 오후 4시 달성문화센터 백년홀에서 대구시립극단 초청공연 코믹 넌버벌 '유구무언'을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현재 문화예술 사회적기업 (주)꿈꾸는씨어터 김필범 예술감독이 대본을 쓰고, 연출까지 맡았다.

이번 공연은 각각의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대사 없이 풀어낸 코믹 넌버벌극으로 상황을 표현해주는 의성어와 간단한 단어들만 활용한다. 각각의 에피소드마다 조명, 음악, 관객 참여 등 다양한 방식으로 극을 표현한다.

몸짓과 동작, 간단한 의성어들만으로 만들어진 대구시립극단의 옴니버스식 넌버벌극
몸짓과 동작, 간단한 의성어들만으로 만들어진 대구시립극단의 옴니버스식 넌버벌극 '유구무언'의 연습 장면. 대구시립극단 제공

공연은 총 5막으로 구성된다. ▷1막 '버스'=버스 안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음악에 맞춰 버스가 움직이며 이로 인해 일어나는 상황들을 잘 짜여진 움직임으로 표현) ▷2막 '연애고수와 모태솔로'=연애경험이 많은 여자와 모태솔로 남자의 연애스토리(연애초보인 '모태솔'이 친구에게 지령을 받고 행동에 옮기면서 펼쳐지는 코믹한 장면) ▷3막 '공항'=공항 입국장에서 3명의 똑같은 캐리어가 섞이면서 벌어지는 해프닝 ▷4막 '신혼집'=젊은 신혼부부와 중년 도둑 부부가 얽히고 설켜 펼치는 이야기(박수 소리에 작동하는 실내등 때문에 일어나는 코믹한 장면) ▷5막 '캠핑장'= 캠핑장을 배경으로 활기찬 젊은 커플과 여유롭지만 알콩달콩한 노년 부부들 사이의 이야기.

최주환 예술감독은 "매년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대구시민들을 만나뵈려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공연은 달성군민들이 보다 쉽게 넌버벌 연극을 접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올해 창단 20주년을 맞은 대구시립극단은 3월 정통 연극 '해방의 서울', 5월 창작 뮤지컬 '반딧불'에 이어 가을 정기공연으로 코믹 넌버벌극 '유구무언'을 준비했다. 전석 무료. 문의 053)659-4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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