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와 산업화 관계, 성숙한 사회 건립에 이바지해야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2·28민주운동의 시대 정신이 올곧이 지켜지려면 당시 기록을 충실히 남겨 차세대에 전달해야한다는 요구가 많다.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와 매일신문사는 24일 오후 대구 호텔라온제나에서 한국민주화 운동의 현주소와 미래 전망을 주제로 좌담회를 열었다.
이날 좌담회에는 2·28민주운동을 비록해 3·15 의거, 4·19혁명, 5·18 광주민주항쟁 등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끈 시민 민주주의운동 기념사업회의 대표들이 한 자리 모였다.
노동일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회장은 "2·28민주운동 당시 기록을 제대로 남겨 차세대에 잘 전달해야한다"면서 "많은 학생들의 노력이 잊히지 않도록 역사에 남기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960년 2월28일 당시 고교 1, 2학년이던 학생들이 어느덧 70대 중반을 넘겼다는 것이다.
유인학 4·19혁명공로자회장은 "2차세계대전 이후 가장 먼저 민주화를 외친 것이 우리 대한민국인만큼 기록을 잘 남겨야 한다"며 "4·19혁명과 2·28운동 등이 국가기념일을 넘어 국경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적극적 자세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좌담회에 참여한 각 기념사업회 대표들은 "민주운동 기념사업이 상생과 화합으로 성숙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이바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장희 3·15의거기념사업회 회장은 "국민들이 자랑스러워하는 기념사업이 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하는 사업을 구상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했다.
이철우 5·18기념재단 이사장도 "교육 교재와 민주 시민교육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민주화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바탕으로 지역 간 교류를 활성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좌담회 후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자유한국당 윤재옥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들과 민주사업회 회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28운동의 국가기념일 지정을 축하하는 행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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