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감염사고 빈발

입력 2018-10-24 17:15:32 수정 2018-11-09 17:11:47

2016년 이후 올해 8월 말까지 51건(칠곡 포함) 발생

지난 2016년 이후 경북대병원(칠곡 포함)에서 모두 51건의 감염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경북대병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북대병원에선 2016년과 2017년 각각 19건 그리고 올해 8월까지 13건의 감염 사고가 있었다. 병원별로는 중구 본원 34건, 칠곡병원 17건이다. (표참조)

유형별로는 중환자실 등에서 정맥관 등으로 감염되는 혈류감염이 28건으로 가장 많았고 소변줄 등을 통해 감염되는 요로감염이 15건, 인공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폐렴이 8건이었다. 특히 요로감염과 폐렴의 경우 매년 꾸준히 감염사고가 늘고 있다.

전국적으론 서울대병원이 95건으로 가장 많고 강원대병원 63건, 충북대병원 57건, 충남대병원 53건 등이다. 혈류감염이 250건으로 가장 많았고 요로감염이 143건, 인공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폐렴이 124건이었다.

김 의원은 "병원 내 감염은 2차 환자를 양성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지역 거점 의료기관으로서 지역주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각 대학병원은 철저한 감염관리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마다 의료사고를 당했다며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2013년부터 의료사로 분쟁 사건이 증가중이다.

문제는 의료사고 분쟁신청 건수가 느는 만큼 해당 사건들을 처리하는 기간 또한 덩달아 길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중재원으로 접수된 의료사고 분쟁 건수는 2013년 462건에서 2018년 1044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분쟁이 가장 많이 발생한 유형은 '치료행위에 따른 증상 악화'로 전체 분쟁 조정 건수의 30%가량을 차지했다. 병원 내 감염이 전체 사고유형의 5~10% 내외로 많았고, 진단지연, 장기손상, 신경 손상, 오진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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