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의료원, 제2병원 건립 논의 본격화

입력 2018-10-24 18:54:05 수정 2018-10-25 11:43:26

규모, 입지 등 미정… 대구 수성구, 경북 경산 등 동부권 유력시

영남대병원 전경. 매일신문 DB
영남대병원 전경. 매일신문 DB

영남대의료원이 제2병원 건립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 할 방침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김태년 영남대 의료원장은 최근 병원 내부 통신망을 통해 "앞으로 제2병원 건립을 본격적으로 고민할 수밖에 없는 대내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의료원 전 직원들은 이런 방향성을 갖고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드린다"는 뜻을 밝혀 제2병원 건립 논의의 불을 붙였다.

영남대병원은 1983년 307병상으로 개원해 현재 930병상 규모의 대형병원으로 성장했지만, 시설 노후화와 다른 대형병원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셈이다.

대구권의 상급병원은 경북대병원, 경북대칠곡병원, 영남대병원,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등 5곳이며, 이중 경북대병원은 대구 북부권을, 대구가톨릭대병원과 성서 동산병원은 서부권 의료 수요를 대폭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영남대의료원 제2병원은 상급병원이 없는 대구 수성구·동구, 경북 경산 등 동부권이 입지로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영남대병원 관계자는 "제2병원 건립 필요성에 대한 원칙적 언급만 있었을 뿐, 새 병원의 규모나 입지 등은 물론이고 병원 내부 설명회 및 설문조사 일정·방침조차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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