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 토요일 밤 12시 3호선 신남~서문시장 가장 붐벼

입력 2018-10-23 16:56:50

2017년 대구 도시철도 혼잡도. 김상훈 의원실 제공
2017년 대구 도시철도 혼잡도. 김상훈 의원실 제공

서문시장 야시장이 대구 경제에 새로운 흐름으로 작용하고 있다. 토요일 심야시간 마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신남역에서 서문시장 구간에 가장 많은 도시철도 이용객이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대구 서)이 대구시에서 받은 '대구시 지하철 혼잡도 현황'에 따르면 2017년 현재 객차 정원 대비 가장 많은 이용객이 몰리는 곳은 ▷토요일 오후 11~12시 3호선 신남~서문시장 구간으로 혼잡도가 126.2%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붐비는 곳은 ▷토요일 오후 1~2시 1호선 반월당~중앙로 구간으로 혼잡도는 120.8%였다. 특히 주말 1호선 동성로 라인(명덕~반월당~중앙로)은 전통적 번화가인 관계로 혼잡도 10위권 안에 7곳이나 포함됐다. 2호선 중 혼잡도가 가장 높은 곳은 ▷토요일 오후 5~6시 내당~두류 구간으로 101.2%로 집계됐다. 이 구간에는 젊은 이들 사이에서 '광코'(광장코아에서 유래)라 불리는 '동성로에 이은 최고 상권'이 있다.

김 의원과 대구시는 주말 오후도 아닌 심야시간 대 3호선이 가장 붐비는 이유로 2016년 5월부터 개장한 '서문시장 야시장' 효과로 분석한다. 혼잡도 20위권 중 10위(101.9%), 12위(100.3%), 13위(100.2%), 16위(98.0%), 18위(96.3%) 모두 3호선 평일 및 주말 저녁 '신남~서문시장' 구간인 것 또한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 한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도시철도가 붐벼서 시민이 불편을 느끼겠지만 그래도 지역경제에 새로운 흐름이 생겼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현상"이라며 "앞으로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시민이 더 즐겁고 쾌적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대구시는 만전을 기해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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