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랑 대종상 대리수상에 대형 방송사고도 재조명…"역대급 방송사고 1위 카우치는?"

입력 2018-10-23 14:26:31 수정 2018-10-23 15:04:42

가수 한사랑 대종상 영화제 대리수상. 방송화면 캡처
가수 한사랑 대종상 영화제 대리수상. 방송화면 캡처

2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서 가수 한사랑의 대리 수상으로 '방송사고' 논란까지 나오는 가운데 역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준 방송사고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역대급 방송사고로 손꼽히는 것은 2005년 MBC 가요 프로그램에 등장해 성기를 노출한 인디밴드 더 카우치의 사례다. 인디밴드의 활성화를 위해 출연한 럭스에 무대에 찬조 출연한 더 카우치 멤버들의 생방송 도중 돌발적으로 하의를 벗고 성기를 노출한 것. 이는 국내 최악의 방송사고로 꼽히며 이 사고로 해당 프로그램은 폐지했다.

MBC 음악프로그램 방송사고 장면. 방송화면 캡처
MBC 음악프로그램 방송사고 장면. 방송화면 캡처

이밖에도 MBC에서는 1988년 8월 뉴스 프로그램 방송 중 한 청년이 뉴스룸에 난입해 앵커 마이크를 대신 차지하고 "귓속에 도청장치가 들어있습니다"라고 외쳤던 사고도 일어났다. 청년은 방송 관계자들에 의해 제압되고 나서야 퇴장했다.

MBC 뉴스프로그램 방송사고 장면. 방송화면 캡처
MBC 뉴스프로그램 방송사고 장면. 방송화면 캡처

지난해 방송된 tvN 드라마 화유기 2화는 컴퓨터 그래픽 작업 지연으로 미완성 장면이 그대로 방송을 타는 사태가 벌어졌다. CG 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액션 배우들이 와이어 줄을 달고 연기하는 장면이 그대로 방송됐으며 그린 스크린이 그대로 방송되는 촌극까지 벌어졌다.

tvN 드라마 화유기 방송사고 장면. 방송화면 캡처
tvN 드라마 화유기 방송사고 장면. 방송화면 캡처

한편, 22일 대종상 시상식에서 음악상 부문에 영화 '남한산성'의 음악을 담당한 일본 작곡가 류이치 사카모토가 수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가수 한사랑 씨가 무대에 올라 "트로트 가수 한사랑입니다. 트로피를 잘 전달하겠다"고 말하고 무대를 내려갔다. 정작 대리수상을 위해 자리한 영화 관계자는 대리수상을 하지 못하고 자리로 되돌아가는 등 혼선을 빚었다. 이에 대종상 주최 측이 야기한 방송사고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최신 기사